콜롬비아 슈프리모 커피의 특징과맛

콜롬비아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슈프리모’는 품질과 맛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습니다.  콜롬비아 슈프리모 커피가 왜 좋은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맛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란 무엇인가?

‘슈프리모(Supremo)’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여러 종류 중 하나입니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가장 큰 크기의 원두로,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동일한 품종의 원두 중에서도 가장 큰 것들만을 엄선한 것으로, 원두 크기가 클수록 향과 맛이 안정적이고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콜롬비아는 해발 1,200~1,800m 고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연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일정하여 커피 재배에 매우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산 토양과 풍부한 강수량은 커피나무 성장에 이상적인 기후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자란 슈프리모는 품질 면에서 뛰어나며, 전 세계 바리스타와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메인수확기는 10월~2월 사이입니다. 또한 콜롬비아는 ‘커피벨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중남미 커피 중에서도 균형 잡힌 맛과 산미를 지닌 프리미엄 커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슈프리모는 대부분 습식 가공 방식(washed process)을 통해 제조되며, 이 가공방식은 물을 사용해서 가공하므로 원두 본연의 깔끔하고 순수한 맛을 살려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슈프리모의 향미 특징

콜롬비아 슈프리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 ‘균형 잡힌 맛’입니다. 신맛, 단맛, 쓴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상큼한 산미와 은은한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고 깔끔한 맛을 지니며 바디감이 인상적입니다. 산미는 자몽,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함을 지니며, 단맛은 캐러멜이나 다크초콜릿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동시에 제공해, 커피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커피입니다. 향기에서는 은은한 꽃향기, 견과류, 그리고 과일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풍부하고 깊이 있는 향이 특징입니다. 이런 향미는 드립커피, 프렌치프레스,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잘 구현되며, 특히 핸드드립 시 슈프리모 고유의 향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그리고 슈프리모는 우리나라서 블랜딩 할 때 기본베이스로 가장 많이 쓰는 품종입니다

다양한 추출 방식에서의 맛 비교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추출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의 변화가 있는 커피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추출 방법인 핸드드립 방식에서는 슈프리모의 산미와 고소함이 가장 두드러지며, 향의 복합성과 맛의 균형이 잘 살아납니다.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하면 부드러운 바디감과 진한 향미가 두드러지며, 풍부한 커피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합니다. 또한 콜드브루 방식으로 추출할 경우, 산미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더 강조되어 깔끔하고 시원한 커피가 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슈프리모는 크레마가 진하게 올라오며, 고소한 풍미와 함께 진한 초콜릿의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다만, 슈프리모는 라이트 로스팅보다는 미디엄에서 미디엄 다크 로스팅이 가장 적합해서,  슈프리모 고유의 복합적이고 균형 잡힌 풍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다양한 추출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슈프리모는 커피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커피가 아닌가 생각 듭니다.

결론

콜롬비아 슈프리모 커피는 원두의 품질, 균형 잡힌 맛, 향미의 균형, 다양한 추출 방식에 따라 커피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우수한 커피입니다. 커피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깊이 있는 맛을 원하는 전문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커피입니다. 이제 당신의 모든 일상 속 커피 타임에 콜롬비아 슈프리모를 더해보세요. 풍부한 향과 균형 잡힌 맛이 한층 더 여유롭고 품격 있는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강추드립니다.